‘경찰도 소름이 쫙’ 폭우속 부서진 우산 쓰고 순찰차로 다가온 남성,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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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대렐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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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증상이 있는 80대 남성이 폭우가 쏟아지는 늦은 밤에 실종됐다가 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히 가족 품에 돌아간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9일 경찰청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몸에 소름이 쫙! 경찰차로 다가오는 의문의 남성?’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밤 11시쯤 경기 연천군에서 치매 증상이 있는 남편이 외출 후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연천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린 날이었다. 이날 하루 누적 강수량만 115㎜에 달했다. 경찰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쉴 새 없이 순찰차의 와이퍼를 작동시켜도 빗물 때문에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신속히 실종된 A씨의 휴대전화 위치를 조회한 후 현장으로 출동했다.
그런데 현장에 도착하니 도로 한복판에서 정장 차림에 부서진 우산을 쓴 한 남성이 순찰차 쪽으로 걸어오기 시작했다. 남성은 온몸이 젖어있었고, 역방향으로 도로를 걷고 있었다. 경찰이 확인해 보니 이 남성은 실종된 A씨였다.
경찰은 즉각 A씨를 차량에 태워 젖은 몸을 말릴 수 있게 조치했고, 주거지 관할 경찰관에게 연락해 접선 장소에서 그를 인계했다. A씨는 다행히 다친 곳 없이 무사히 가족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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